"이더리움, 이오스·트론 등 경쟁자에 밀려날까"

강승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3/29 [11:13]

"이더리움, 이오스·트론 등 경쟁자에 밀려날까"

강승환 기자 | 입력 : 2019/03/29 [11:13]



2세대 블록체인이며 시가총액 2위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오랫동안 업계 최고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이오스(EOS, 시총 4위), 트론(Tron, 시총 11위), 네오(NEO, 시총 18위)와 같은 경쟁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점유율과 채택이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이더리움은 지난 1년 동안 경쟁 블록체인 플랫폼 코인보다 더 큰 가치 하락을 맛봤다. 실제 이더리움은 최고가인 1,400달러에서 약 90달러로 폭락했으며, 29일(한국시간) 현재 약 1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의 경쟁자 중 하나인 이오스는 현재 2018년 최저치인 1.70달러보다 크게 오른 4.28달러에 거래 중이다. 트론도 지난해 최저치인 0.011달러보다 많이 회복한 약 0.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 "1월 현재 디앱(dapps) 유저의 28%(DappRadar 기준)만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접속했으며 이는 1년 전의 100%와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상당수 이더리움 유저가 현재 유저의 48%를 차지하는 이오스와 24%를 차지하는 트론 등으로 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2015년, 이더리움은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닌 자동으로 트랜잭션을 수행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는 툴을 제공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후계자로 칭송받았지만, 지금은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하는 경쟁 플랫폼들로 인해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멀티코인캐피탈(Multicoin Capital)의 운영 파트너 카일 사마니(Kyle Samani)를 인용 "단순히 6~9 개월 전엔 이더리움 외 대안이 없었지만, 지금은 있다"고 전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이더리움의 평균 거래 확인 시간이 13초 정도로, 많이 개선된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네트워크는 1초 미만의 속도로 실시간 액션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을 지원한다"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도 최근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헤지펀드 이키가이(Ikigai)의 설립자인 트래비스 클링(Travis Kling)은 개발자, 사용자, 디앱이 이더리움 플랫폼 상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대해  "궁극적으로 이더리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아직 대부분의 신규 토큰들은 이더리움이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믿고 있어 여전히 이더리움에 몰려들고 있다. 이더리움 프로젝트는 엄청난 팬 층과 개발자 지원을 가지고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네트워크의 처리량과 거래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몇 달 내에 큰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이며 이더리움 프로젝트 인큐베이터인 ‘컨센시스(ConsenSys)’의 창업자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북미 최대 IT·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 '2019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이더리움은 업계에서 여전히 중요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시장에서 사라진다거나 실패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2.0 실현이 멀지 않았다. 이더리움 생태계는 1년 전보다 훨씬 긍정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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