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비트코인 전망]낙관론·신중론·비관론 들어보니

강승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4/04 [08:59]

[비트코인 전망]낙관론·신중론·비관론 들어보니

강승환 기자 | 입력 : 2019/04/04 [08:59]

 

 

지난 3일 동안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25% 가량 치솟으면서 4,000달러대의 주요 저항선을 단숨에 넘어 5,000달러에 안착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약 4,9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변동성 기간을 거친 비트코인이 4월 들어서면서 강력한 상승 브레이크아웃(breakout, 자산 가격이 갑자기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는 것을 의미)을 보여주면서 강세론자들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이틀 동안 20% 이상 치솟은 이후에 존 맥아피(John McAfee)는 "비트코인은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고 밝히면서 "2주 전 암호화폐 시장의 바닥이 확인됐다고 언급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 지금까지 침묵을 지켜왔다"고 주장했다. 존 맥아피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bitcoin cheerleaders)이며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유명한 세계적인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다.

 

또 다른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 평균선을 상회하고 있는 것은 확실히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비트코인이 '긍정적 추세(positive trend)'에 있다는 신호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ICO(암호화폐공개) 및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제공 업체 메사리(Messari)의 설립자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도 "최근 나타난 강세는 2016년 불마켓(강세장) 시절과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며 "펀더멘탈 분석 결과,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에 따르면, 그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 시 금에 투자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며, 피델리티(Fidelity)나 백트(Bakkt)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증가될 것"이라며 추가 상승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중국 투자업체 DGroup의 창업주인 자오둥(赵东)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微博)를 통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불마켓(牛市, 강세장)이 아닌 반등에 불과하다. 진정한 불마켓은 오랜 기간의 인내 이후 나타난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막 혹한기(冬至, 동지)를 지났다. 하지만 조만간 봄이 올 것이다. 그리고 여름(대형 불마켓)은 2년 후쯤 올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다.

 

이에 반해 글로벌 투자 전문 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Creative Planning)의 피터 맬럭(Petet Mallouk) CE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암호화폐 시장 붕괴(cryptocurrency collapse)'를 목도하게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피터 맬럭 CEO는 해당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 다양한 암호화폐가 출현하고 있지만 이 중에서 성공할 수 있는 토큰은 한 두 개에 불과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투자, 수익 없이 돈을 잃는다면 이는 ‘투자’가 아닌 ‘투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 이유에 대해 알고리즘 트레이딩(algorithmic trading) 연관설이 제기되고 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이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판단, 호가의 생성 및 제출 등을 컴퓨터 시스템에서 자동화한 거래를 의미한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지난 9월부터 총 17곳의 알고리즘 트레이딩 펀드가 새로 설립됐다"며 "이는 같은 기간 설립된 크립토 헤지펀드 수의 40%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반적인 크립토 펀드들은 2018년 암호화폐 베어마켓에서 약 72%의 투자 손실을 낸 반면, 알고리즘 트레이딩 펀드는 3~10%의 투자 수익을 올렸다"며 "최근 코인베이스, 크라켄과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주문이 등장하면서, 알고리즘 트레이딩 봇들은 거래를 진행했고 시세 및 거래량 강세 흐름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투자 및 자문 회사인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의 전무 이사 제한 추(Jehan Chu)는 최근 블룸버그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며 감정적(emotional) 거래가 많다”라며 “아직 일시적이며 즉흥적 거래에 많이 노출돼 있으며 비트코인 상승세는 이같은 거래 흐름에 기반한 것으로 다른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외환 브로커리지인 FXTM의 연구 분석가인 루크맨 오투나가(Lukman Otunuga)도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다만 비트코인의 폭등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블록크래프터스, ‘STO 법률 쉽게 이해하기’ 세미나 개최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