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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역사상 최악의 하락장은?

권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4/25 [09:33]

비트코인 역사상 최악의 하락장은?

권현진 기자 | 입력 : 2019/04/25 [09:33]

비트코인(BTC)이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한국시간) 비트코인은 장중한때 5,568.79달러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치인 5,450달러를 갈아치웠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기술적 분석상 '골든크로스(Golden Cross,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현상)'을 알리면서 투심을 부추기고 있다. 유명 애널리스트 트위터 등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최근 단기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 전형적인 골든크로스를 형성했다. 한국 투자자들의 복귀를 뜻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도 되살아났다.

 

▲ Mati Greenspan 트위터 갈무리    


 

대다수 투자분석가들은 1년 5개월에 달하는 지난한 하락장에 마침표가 찍혔다고 보고 있다. 2017년 12월 이후 비트코인은 올해 3월까지 1년 5개월 가까이 약세장을 겪었으며, 이는 비트코인 10년 역사상 최장 기간의 약세장이다.

 

미국의 경제통계 웹사이트인 하우머치닷넷(Howmuch.net)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급락과 조정은 2012년 1월 이후 총 12번 발생했다. 80% 이상 폭락한 장세도 두 번이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횡보장세를 보이다 11월 이후 더욱 급락했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가장 최장 기간 약세장은 2013년 하락장으로 나타났다. 이 때 2013년 12월부터 비트코인은 급락하기 시작해 2015년 1월까지 410일 동안이나 하락했다. 1,100달러선이었던 가격은 170달러로 주저앉았으며, 시총도 무려 85%나 증발했다. 

 

그 다음으로는 2011년 6월 ~ 2011년 11월까지 5개월간(160여일) 이어진 하락장이 사상 세 번째 긴 하락장으로 조사됐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30달러 수준으로 하락폭은 90%에 달했다. 

 

상승 반전 이후 신고점을 달성하는 데 걸린 기간은 최저 일주일에서 최고 2년이며, 이전 하락기간이 길수록 달성 기간도 비례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골든크로스를 보인 것은 더욱 오랜만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같은 골든크로스를 보인 것은 지난 2015년 10월 28일이 마지막이다. 이 때 319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며칠 뒤에 425달러 수준으로 급등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예전과 같은 급격한 회복력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중론이다. 실제 역사상 두번째 긴 하락장인 2013~2014년 하락장(400여일)에서도 전고점을 돌파하는 데 무려 2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기타 사회경제적 상황 변동으로 지난 2017년 12월의 2만달러 신기록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명 비트코인 투자분석가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이달 초 CNBC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다시 2만달러를 잡는 데 2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UBS의 케빈 데넌(Kevin Dennean) 분석가는 리포트에서 비트코인 2만달러 시대가 2041년까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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