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널리스트, "비트코인, 무책임한 통화·재정 정책 위험 막을 수 있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9/17 [17:34]

美 애널리스트, "비트코인, 무책임한 통화·재정 정책 위험 막을 수 있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19/09/17 [17:34]


증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출신의 암호화 펀드 경영진 트라비스 클링(Travis Kling)은 1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진가를 발휘하며 독특한 헤징(hedge·위험회피) 수단으로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헤지 펀드 '포인트72(Point72)'의 애널리스트 트라비스 클링은 비트코인과 10년의 역사를 같이 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관심이 어떻게 변했는지, 어떻게 관련 지식을 확보하고, 비트코인을 ‘한 세대의 가장 중요한 투자 기회’로 인식하게 됐는지 등을 전했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고유한 특성을 통해 전 세계 중앙은행과 정부의 통화·재정적 무책임에 대비할 수 있는 독보적인 보험 장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중앙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인 비트코인이 비주권(non-sovereignty), 공급량 제한, 글로벌 네트워크, 불변성 등의 특성으로 강력하고, 시의 적절한 투자 수단으로 차별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이 기존 금융 시장과 분리되어 발전해왔지만, 최근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장과의 연관성'이라는 정체성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라비스 클링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시기이다. 암호화폐가 이 시기를 위해 발명된 것 같다"며, 중앙은행과 정부의 통화·재정 정책, 대형 기술 기업과 정부의 과도한 개입,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 등 대중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이슈들을 언급했다.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정책 기조로 인해 새로운 안전 장치인 비트코인에 대한 필요는 과거보다 현재 더욱 높아졌으며, 미래에는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링은 “중앙은행은 법정화폐의 가치를 낮추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무엇에 대한 가치 절하인가? 바로 '입증 가능한 희소성(provable scarcity)'을 가진 자산들에 대한 가치 절하이다. 비트코인이 금보다 입증 가능한 희소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교환성이 높은 통화(hardest money)”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을 전 세계 정치, 경제 상황을 헤징할 도구로 바라보는 관점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널리 퍼져있다.
 
지난 8월 디지털 자산 연구기업 델피 디지털(Delphi Digital)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정치·경제가 비트코인 가치를 상승시킬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달 미국 연준이 0.25%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을 때, 펀드스트랫 공동 설립자 토마스 리는 비트코인이 “(환율, 금리 등) 거시 변수가 잘못될 경우를 대비할 수 있는 ‘매크로 헤지(macrohedge)’ 수단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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